코로나 시대 커피 생활

 

Coffee Life
Coffee Life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뜻밖에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모양이다. 외출이 줄어든 사람들이 집에서 직접 고른 원두로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 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수입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온라인몰 등에서 원두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는 통계도 있다. 가장 많은 질문 중에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려는데 어떤 원두를 골라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비율이 크다고 한다.
가장 좋은 원두는 무엇일까? 정답은 없다. 나한테 맞는 원두가 제일 좋은 것이다. 내가 맛있게 먹으면 그만인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정답을 물어보는 것은 어리석은 것 같다. 내 취향의 원두를 찾아가는 과정 또한 커피를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여러 산지의 원두를 다양한 방법으로 내려서 먹어보고 느끼고 기록하면서 나에게 맞는 커피는 어떤 것인지 찾아보자. 같은 산지의 원두라도 여러 로스팅 가게에서 구매해서 마셔보면 비슷한 향미를 지녔지만 다른 맛이 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 곳의 원두가 아닌 여러 원두를 섞어 로스팅한 블렌드(Blend) 원두도 쉽게 고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으니 다양한 경험을 해 보길 추천한다.
시간이 된다면 향미에 대해 공부를 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향과 맛을 느끼는 것에서 나아가 그것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익숙한 맛과 향이라도 어떤 것이었는지 맞춰보는 것도 좋다.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다. 단순히 마시는 행위에서 마시는 경험 자체로 즐길 수 있는 커피 생활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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